살림의 흔적

냉털 + 볶음 = 한 끼 해결! (소고기, 브로콜리, 두부, 콩나물)

허연우 2025. 6. 27. 16:03

 

등교 전 아이들 아침 식사를 차려주고 나면

출근이 늦는 남편과 운동 후 우리 부부의 아침까지, 아침만 두 번

점심엔 집에 잠시 쉬러 들른 남편의 점심식사

아이들 저녁과 밤 늦게 퇴근하는 남편의 야식까지...

 

원래 이러지 않았는데,

남편의 일로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내려온 이후의 나의 삶은

온통 밥 밥 밥.....

 

이런 상황이다 보니 힘들기도 하고 귀찮기도 하고 

배달을 참 많이도 시켜 먹었던 나날

 

텅장이 되어가는 잔고를 보며

눈물을 머금고 나홀로 챌린지를 시작해 보았다.

배달 음식 NO! NO!

 

냉장고 열어~!

 

쿠팡에서 구매한 먹다 남은 손질 '브로콜리'

코스트코에서 산 거의 다 먹은 소고기 '토시살'

유통기한 조금 지난 '콩나물'

제일 신선한 풀무원 '두부'

"이걸로 뭘 만들 수 있을까....?" 

 

요알못인 나는 딱히 떠오르는 게 없어서 다 볶아버리기로 결정

 

두부는 깍둑 썰기
브로콜리는 끓는 물에 한 번 데치고
소고기도 한 입 크기로 썰기
두부는 전분 가루에 묻혀주고 (바삭하게 먹는 걸 기대함)
전분은 쿠팡에서 샀어요. 통에 들어있어 매우 편리.
먼저 기름 두른 웍에 마늘 한 스푼과 소고기를 볶는다
고기가 조금 익으면 한쪽으로 놓고 두부를 튀긴다
맛 없을 수가 없는 조합. 각각 한 스푼 씩 넣었다.
양념을 넣고 조금 볶은 뒤에 브로콜리 투입. 볶아 볶아~♬
청량고추 하나 잘라 넣어주고 마지막으로 참깨 뿌리링
완성! (과연 맛이 어떠려나.......^^;;)

 

★결론

- 고기가 조금 싱거운 듯 하여 맛소금 추가^^ 

- 두부를 좀 더 바삭하게 튀기지 못해서 아쉬움

- 양념 잘 밴 브로콜리가 제일 맛있었음!

 

 

★콩나물은 어디에??

남편에게 다듬어 달라 부탁
소금(간 보면서), 다진마늘1, 청량고추1, 육수한알 넣고 푹 끓여 콩나물 국 완성!

 

 

친정엄마표 반찬과 쿠팡 김치를 곁들여 어찌저찌 한 끼 해결 : )